日, 1000억弗 엔고 대응 기금 창설(상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8.24 12:56

"국책은행 통해 수출기업 지원"…"효과 별로 없을 듯"

일본 정부가 엔고 저지를 위한 1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창설키로 했다.

24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 발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환보유액을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시장에 풀어 중소 수출 기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금 운용 기간은 1년이며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도 지원한다.

노다 재무상은 또 "외환시장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주요 금융기관들에 외환 거래 방향 공개를 요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국환자금특별회계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달러 자금을 활용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엔화 자금을 외화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테차 미툴 크레디트어그리콜 투자전략가는 일본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별로 감동적이지 않고 환율에 영향도 크지 않을 것"며 "일본 기업들이 해외기업 인수 의지도 더 커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엔고 저지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변동이 없다. 오후 12시54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76.63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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