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 입찰, 금리 떨어지고 수요 늘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8.24 10:03
스페인이 단기 국채 입찰에서 이전보다 늘어난 수요와 하락한 금리로 국채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23일(현지시간) 3개월, 6개월 국채 29억 유로를 이전보다 낮은 조달금리로 발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시장에 개입한 후 2번째 입찰인 이날 입찰에서 3개월 국채 8억1000만유로를 1.357%로에 매각했다.

지난 입찰 금리와 매각량은 각각 1.899%, 7억5000만유로였다.

6개월물 입찰금리를 2.519%에서 2.187%로 하락했다. 조달금액은 21억4000만달러로 이전 입찰과 동일했다.


수요도 늘어났다. 6개월물 응찰률은 2.2배에서 3.6배로 상승했고 3개월 물 역시 6.3배에서 7.6배로 상승했다.

이달 초 스페인, 이탈리아 두 국가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이들 국가가 국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자 ECB가 지난해 5월 시작 후 사실상 중단했던 채권 매입을 다시 시작했다.

ECB는 채권 매입의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으나 최근의 매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채권에 집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위험수준인 6.5%까지 치솟았던 양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ECB 채권 매입 직후 5%로 안정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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