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이화여대, 지원금 127억 돌려달라"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1.08.23 11:07

파주시, 9월 15일까지 파주캠 추진과정 지원금 반납 요구...갈등 고조

경기도 파주시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화여대에 지원된 돈 127억여원에 대한 반납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주시는 최근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으로 "이화여대가 일방적으로 사업 추진을 포기한 만큼 그동안 지원된 국비, 도비, 시비 합계 127억7000만원을 9월 15일까지 반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화여대에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 토양정화비 112억6400만원(국비) △캠프 에드워드 내 토양 반입비 2억4000만원(도비) △콘서트 개최비 1억2700만원(도비 7700만원·시비 5000만원)△경의선 이대역 신설 타당성 용역비 1억2000만원(시비) 등 7개 사업부문에 대한 비용 반납을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파주시는 파주캠퍼스 백지화에 따른 물질적,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이르면 이번 주 제기할 방침이다. 이화여대 측은 "요청서가 도착하는 대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화여대는 경기도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약 29만㎡ 부지에 대해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해오다 최근 전면 백지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양 측의 갈등의 골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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