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美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플래티넘 등급'인증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1.08.22 10:10

실거주 건물로는 국내 '최초', '최고점' 인증

SK건설이 시공한 판교신도시 테크노밸리 D-14블록내 SK케미칼 사옥 '에코 랩(ECO Lab)'이 친환경 건축물로 세계적 공인을 받았다.

SK건설은 SK케미칼 Eco Lab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55점(만점 69점)으로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건축물 중 최고점으로 홍보용 모델하우스가 아닌 실거주 건물이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SK건설이 LEED 플래티넘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왼쪽)과 박현근 건축기술본부장(오른쪽)이 LEED 플래티넘 등급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지난 1998년 제정한 친환경인증제도로 친환경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 중 LEED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최하위 등급인 일반등급을 포함해도 9건에 불과하다.

SK건설은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친환경 건축분야 인증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앞서 SK케미칼 Eco Lab은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친환경건축물인증(GBCC)에서 사상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얻고 지식경제부와 국토부가 공동 주관하는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도 당시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차지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축인 SK케미칼 ECO Lab을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수행함으로써 우수한 친환경건축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인증은 이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이번 LEED 플래티넘 등급 인증으로 해외시장에서 친환경 건축공사 수주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엄격한 친환경 건설 규정(에스티다마, Estidama)이 적용된 친환경 건축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도 친환경 고급 주거단지 건설에 착수하는 등 해외 친환경건축 사업을 활발히 벌여오고 있다.

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자연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은 미래건축의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을 통해 세계적으로 SK건설의 친환경 시공능력을 공인받은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LEED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SK케미칼 ECO Lab'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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