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리비아 카다피 정권 붕괴 확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8.22 08:36

카다피 장남·차남·3남 모두 반군에 체포 또는 항복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거점인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해 카다피의 아들들을 체포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22일 카다피 정권 붕괴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민주주의 리비아를 건설할 시간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그 라스무센 총장은 "리비아 국민들은 카다피 통치 아래 40년 넘게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며 "이제 그들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다피 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이들이 리비아 국민들에게 어떤 위협이라도 보인다면 (나토군이)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군은 지난 5개월여 카다피군을 7500번 공습한 것을 포함, 2만여번 출격했다. 나토 측이 사실상 카다피 정권 종식을 선언한 만큼 리비아에 '포스트 카다피' 체제 수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비아 반군 단체인 국가임시위원회(NTC) 측은 카다피의 큰 아들인 모하메드 알카다피가 자신들에게 항복했고 그보다 이름이 더 알려진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과 3남 알사디는 체포·억류됐다고 밝혔다.

앞서 튀니지 망명설 등이 거론됐던 카다피 본인은 국경지대로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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