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러시아 도착..23일 북러 정상회담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1.08.20 12:37

(종합)10시 하산서 환영행사...대통령, 총리 회동 가능성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가 러시아 하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러 국경을 통과해 하산역에 도착했으며 현지에서 환영행사가 개최됐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연해주 주정부 당국자 등이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수리스크의 댐 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위원장이 연해주 지역을 거쳐 극동 지역 최대 수력 발전소인 부레이 발전소가 있는 아무르주를 방문할 가능성이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는 23일쯤 러시아 울란우데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각각 메드베데프 대통령, 푸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 대통령실 직원들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위해 울란우데에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를 만나 북한의 후계세습과 6자회담 재개, 경제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방러 기간 중 북러 정상회담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의 동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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