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18일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오만 수전력청이 발주한 12억3500만달러 규모의 수르 민자 복합화력 발전소(IPP) 건설에 대한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IPP 프로젝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수르 지역에 2000㎿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1차로 2013년 여름까지 400㎿급을 완공하고 2014년 여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대우건설은 일본 마루베니상사가 주간사인 마루베니 컨소시엄의 파트너로서 사업에 참여,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단독으로 일괄수행한다.
마루베니 컨소시엄엔 일본내 3위 전력업체인 추부전력, 카타르 전력 생산의 60%를 담당하는 카타르전력수력회사(QEWC), 오만 현지 엔지니어링업체인 멀티테크 등이 참여했다.
사업자 선정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입찰엔 마루베니 컨소시엄과 함께 독일의 지멘스, 싱가포르 셈코퍼, 터키 엔카, 일본 미쯔이 등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지난달 마루베니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번 계약은 마루베니 상사와 건설 시공에 대한 본계약이다.
대우건설은 올들어 이번 오만 IPP건을 포함해 나이지리아 가스처리시설, UAE 슈웨이핫 발전소 등 대형 공사들을 잇따라 수주하며 총 23억24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올 한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34억달러)보다 56% 늘어난 53억달러로 책정,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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