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올 상반기 이물질 신고 3148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1.08.18 13:4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

세계적인 탄산음료인 코카콜라 국내 생산 제품에서 구리스 혼합물과 기름층 등의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롯데리아 햄버거 제품과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의 피자제품에선 금속이 검출돼 소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상반기 식품 이물질 발견 사례가 총 3148건 신고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17건보다는 25%나 줄어든 것이다.

이물질 종류로는 벌레가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속(11.0%), 곰팡이(6.3%), 플라스틱(6.1%), 유리(1.3%) 등의 순이었다. 이물질이 발견된 식품 종류는 면류(18%)가 가장 많았고 과자류(11.2%), 커피(8.0%), 빵·떡류(6.7%), 음료(6.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신고건수 3148건 중 이물질이 섞여 들어간 원인이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경우는 총 2973건이었다. 제조 단계에서 혼입된 것으로 밝혀진 사례는 11.7%(348건)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세계적으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유명한 코카콜라에서 다량의 이물이 발견된 점이다.


코카콜라음료㈜가 경기 여주 공장에서 생산한 코카콜라에선 기름층이, 광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선 구리스 혼합물이 각각 나왔다. 이 회사의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라스트(경기 여주 공장)에선 탄화물이 검출됐다.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도 상황은 심각했다. 불고기버거(사창점)에선 금속, 한우불고기버거(공주 중동·대전 유성구)에선 머리카락과 비닐이, 양념감자(어방점)에선 머리카락이, 콜라(미아삼거리점)에선 테이프가 각각 나와 '이물질 백화점'을 방불케 했다.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부산 수영구점에선 대표상품인 피자에서 금속 물질이 발견됐다.

이 밖에 소비단계와 유통단계에서 이물질이 나온 경우는 각각 6.1%(181건), 3.5%(105건)이었다. 다만 식약청은 1420건(47.8%)에 대해서는 이물질 유입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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