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트니 위원은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신문 비르트샤프츠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다른 방향이 우려스럽다"며 "일본처럼 낮은 물가상승률을 동반한 장기 저성장 사태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다시 침체, 즉 마이너스 성장률에 빠지진 않겠지만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 경기가 둔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지난 달 부채 위기로 국채 시장이 출렁였던 이탈리아가 그리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노보트니 위원은 "이탈리아는 재정 흑자 국가이며 산업 인프라와 긴축 프로그램도 그리스와 비교할 수 없다"며 "다만 구조 개혁과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존 공동 국채 격인 유로본드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나 유로본드에 대한 문제는 아직 결정할 준비가 안 됐다며 "매주 새로운 논의거리가 생기는 상황을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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