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퀄컴, 특허괴물 인터디지털에 '눈독'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8.18 07:05
특허괴물, 인터디지털 인수전에 애플과 노키아, 퀄컴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노키아, 퀄컴의 인수 검토 소식에 시가총액이 약 30억달러에 달하는 인터디지털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2%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8.64% 오른 69.56달러로 마감됐다.

인터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는 약 8000개의 통신관련 특허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IT기업들이 다수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입찰은 당초 다음주에 마감될 예정이었지만 9월 첫째 월요일인 노동절 이후로 연기됐다.

잠재적인 입찰 참가 기업으로 거론돼온 구글은 이번 인수전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인수전에 나설지는 불분명하다. 구글은 앞서 지난 15일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인터디지털의 주가는 당시 장중 20% 이상 빠기지도 했다.


일차 입찰은 참여 기업들이 인터디지털의 특허권에 대한 기업 실사를 완료하는데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연기됐다. 이에 따라 2차 입찰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IT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특허권 확보에 나서는 것은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막대한 특허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소송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특허 사용료는 경쟁업체에 대해서도 부과할 수 있어 경쟁력 강화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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