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공략으로 성공한, 초등학생 남아 패션 쇼핑몰 '아이쿠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08.18 10:33

편집자주 |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학생 남아 패션 쇼핑몰 아이쿠야(www.icooya.com)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성공한 대표적인 쇼핑몰이다. 아이쿠야는 의류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도 함께 쇼핑할 수 있어 30~40대 초등학생 아들을 둔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쿠야를 2년 째 운영 중인 오세리(39) 대표의 전공은 의상디자인. 아이쿠야 창업 이유에 대해 그녀는 “아이들과 관련된 일을 좋아해 5년 동안 돌파티 관련 쇼핑몰을 운영했지만, 여러 지역을 다녀야 한다는 것 때문에 주부로서 힘든 점이 있었다.” 며 “우연히 우리 아이가 입던 중고 옷을 온라인에 판매 하다가 초등학생 남아 패션 쇼핑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했다.

쇼핑몰 운영 경험을 갖고 있던 그녀도 사업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옷의 품질만 좋으면 매출이 오르겠다는 생각으로 쇼핑몰을 운영 했지만 생각만큼 매출은 쉽게 오르지 않았다.

오대표는 “내가 생각하기에 이쁜 옷은 남들도 이쁠 것 이라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판매해야겠다는 생각에 동네 주부들과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했더니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이쿠야의 꾸준한 신상품 업데이트도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그녀는 “아이쿠야가 항상 변화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며 “신상품 등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재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단골도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

오 대표는 항상 고객이나 지인들에게 아이쿠야의 단점을 얘기해 달라고 묻는다. 열린 자세로 지적 받은 단점을 하나씩 개선해 고객들이 원하는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녀는 “쇼핑몰 운영자이기 이전에 나도 쇼핑몰을 이용하는 한 사람의 고객이라고 생각하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고객의 불편사항을 생각하고 개선해 나간 것이 오늘의 아이쿠야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대표는 마지막으로 “적은 창업비용과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데,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미래의 쇼핑몰 CEO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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