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 예산 엄격히 검토"..부처 협조 당부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 2011.08.17 11:07

"재정위기, 입엔 쓰지만 몸엔 좋은 보약"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은 엄격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글로벌 재정위기는 사회 전반적으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보약과 같다"며 "내년 예산도 재정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엄격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므로 각 부처에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201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입과 세출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박 장관은 이어 이 대통령이 제시한 '공생발전'을 언급하며 "공생발전을 위해 모든 부처가 지혜를 모으고 각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중소기업의 기술직 노동자의 대기업 이동에 대해 "정부는 중소기업 기술직 노동자의 이직을 제한하기보다 불공정 사례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이러한 인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근무할 여건을 조성하는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건축 분야에서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26.9%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혁신도시의 녹색도시화와 기존 정부청사에서 녹색 리모델링을 진행해 공공기관이 녹색건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달 22일인 에너지의 날을 앞두고 "오늘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을 끄는 행사와 밤 9시부터 5분간 조명소등 행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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