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류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국내 핸드셋 생산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모토로라가 기존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될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지 못했고, 2분기에도 -0.9억 달러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면 기존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력한 경쟁업체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
단 안드로이드 진영의 특허 강화와 애플 견제가 가능하다는 측면은 국내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주력 시장 중 하나인 미국 및 남미는 모토로라의 주력시장이기도 해 애플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 류 연구원은 "애플 vs MS vs 안드로이드의 OS 경쟁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택권이(타의이긴 하지만) 넓어졌다는 점도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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