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블랙스톤에 부동산 자산 매각 논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8.17 07:28

매각가 8억~10억불 수준... 은행업계, 잇따라 부동산 투자 정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금융위기 당시 인수한 메릴린치의 부동산 투자 자산을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매각가는 8억~10억 달러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oA는 자기자본비율 확충과 재무제표 개선을 위해 비핵심사업부분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번 부동산 투자사업 매각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메릴린치의 부동산 투자 자산은 유럽,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중앙유럽의 로지스틱스, 독일 쇼핑센터, 브라질 주택 개발업체 등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부동산 채권 등에도 투자했다.


BoA의 부동산 투자 사업 정리는 경쟁사들보다 뒤쳐진 것으로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는 앞서 이 부문의 사업을 정리했다.

BoA는 15일 캐나다 신용카드 사업을 TD 은행에 매각하는데 합의하고 영국과 아일랜드 카드 사업부를 매각하겠다고 약속하며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7% 이상 급등한 후 16일에는 다시 3%대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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