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로라 인수...스마트폰 시장 판도 변화 오나

김하림 MTN기자 | 2011.08.16 17:05
< 앵커멘트 >
글로벌 검색시장 선두 업체인 구글이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를 인수합니다. 모바일 운영체제만 제공하던 구글이 직접 휴대폰을 제조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구글의 가세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바일 운영체제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정통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125억 달러, 우리돈 13조 5000억 원에 이릅니다.

구글은 특허권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과의 특허전쟁에서 연패했던 구글은 이번 인수로 모토로라의 만7,000여개의 특허를 얻게 됩니다.

구글의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는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존 잭슨 / CCS 인사이트 부사장
"휴대전화를 만드는 일이 구글의 핵심 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에 뛰어든 것은 좀 더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구글이 모토로라의 특허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구글의 전격적인 모토로라 인수로 애플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소프트웨어인 모바일 운영체제와 하드웨어인 휴대폰 단말기를 함께 공급하던 애플에 이어서 구글이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구글의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된 겁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3강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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