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실거래가를 신고(5~7월 계약분)한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2718건으로 전달(4만6885건)보다 8.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537건으로 전달 3724건에 비해 5.0%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만3858건으로 지난달 1만4489건보다 4.4% 감소했고 지방은 2만8860건으로 같은 기간(3만2396건)보다 10.9% 줄었다.
반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지난달 738건 거래돼 전달 707건보다 4.4% 증가해 6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계약 후 15일 이내에 신고토록 돼 있는 강남3구의 경우 1~5월까지 거래량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707건)에 전달(575건)보다 23.0% 증가한 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남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에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 6월 큰 폭으로 떨어진 후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단지의 경우 저가 매물이 소진돼 낙폭이 컸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전용면적 51㎡) 실거래가는 9억500만원에서 8억3000만~8억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 실거래가는 지난 5월 5억500만원에서 4억8200만원으로 내려갔다.
한편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전국(32.6%) 수도권(64.9%) 지방(21.1%)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실거래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토록 돼 있어 이번 집계는 지난 5~7월 계약분이 포함됐다. 계약 시기별로는 5월 8363건, 6월 1만9738건, 7월 1만4617건이다.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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