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아마존發 가격전쟁 벌어진다"-미래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1.08.16 08:48
미래에셋증권은 16일 아마존의 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출시 계획과 관련 "안드로이드 태블릿PC시장의 가격경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PC업체가 도태되고, 안드로이드용 콘텐츠가 활성화된다면 향후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LG전자에 부정적이지만 않다"고 분석했다.

IT블로거 사이트인 PCmag.com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내 249달러 수준의 저가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이패드2(16GB, WiFi버전) 가격 499달러의 절반수준으로 매우 파격적인 가격정책이다.

아마존의 저가 태블릿PC의 재료비(제조원가 포함)는 약 300달러로 제품 판매시 51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아마존의 이러한 가격정책은 자체 에코시스템을 활용, 영화대여, 음악 다운로드, e북판매, 애플리케이션 판매, 공고 등을 통해 손실을 보전하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이 연구원은 "아마존의 가세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시장은 가격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아마존의 249달러 짜리 태블릿PC가 출시될 경우 대다수 제조사들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바일 부품 구매력이 뒤쳐지는 PC업체들이 가장 먼저 가격졍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고,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기존 안드로이드 플레이어들 또한 태블릿PC시장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아마존의 시장참여로 그동안 애플으 태블릿PC시장 독과점 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우군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그나마 애플의 대항마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스펙, 가격인하 등을 통해 시장 확보를 도모했으나 혼자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시장을 확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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