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2Q BoA 보유주식 전분기 절반으로 줄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8.16 07:12

美 경제 회복에 베팅했다가 손실

월가의 '헤지펀드 큰 손' 존 폴슨(사진)이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최근 주가가 급락한 금융주 보유량을 올해 2분기에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였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폴슨의 헤지펀드 회사 폴슨&코는 지난 1분기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1분기 1억2400만주를 보유했으나 2분기엔 그 절반도 안되는 6000만주를 신고했다.

또 씨티그룹 주식은 1분기 4130만주에서 6월30일 현재 그보다 19% 적은 3350만주를 신고했다.

폴슨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큰 돈을 벌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기록적인 손실을 본 상태다. 그는 2012년까지는 미국 경제가 회복한다고 보고 그 수혜주로 금융주를 지목, 보유량을 늘렸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미 경제가 부진하면서 폴슨의 헤지펀드도 손실을 입었다. 폴슨 자신의 돈도 투입한 그의 대표적 펀드 '어드밴티지 플러스'는 8월 첫 주에만 11%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들어 주가가 꾸준히 하락, 2분기에만 18% 떨어졌으며 지난 15일 뉴욕증시 기준으로 올 초 대비 45.3% 하락한 상태이다.

이날 SEC 집계에 따르면 폴슨은 세계 최대 연안 시추회사인 스위스의 트랜스오션 지분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슨은 1분기에 이 회사 주식 2450만주를 보유했으나 2분기엔 1880만주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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