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중 기준금리 지준율 추가 인상 없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8.13 10:02

7월중 M2증가율 14.7%, 6월보다 1.2%p 낮아져

중국 인민은행은 8월중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7월중 총통화(M2) 증가율이 14.7%로 6월보다 1.2%포인트 낮아지고 위안화 대출이 4926억위안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관리영역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12일 오후 7월말 현재 총통화(M2)는 77조2900억위안(1경313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M2증가율은 6월보다 1.2%포인트, 작년 7월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본원통화(M1) 잔액도 7월말 현재 27조600억위안(4600조200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M1증가율은 6월보다 1.5%포인트, 작년 7월보다 11.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7월중 위안화 대출은 4926억위안 증가해 전년동기보다 25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위안화 예금은 6687억위안 감소해 전년동기에 비해선 8166억위안 증가했다.


지앤셔(建設)은행의 자오칭밍(趙慶明) 고급연구원은 “7월중 M1과 M2 증가율은 시장의 예측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인민은행이 그동안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유동성을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써 8월 중에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셩홍칭(盛宏淸) 광따(光大)은행 수석거시경제분석가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M2와 위안화 예금 및 대출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채무위기 등으로 실물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민은행은 지준율과 기준금리를 더 이상 인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가 지난 9일 국무원 회의에서 “정책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냉정하게 관찰한 뒤 신중하게 대응함으로써 점점 높아지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상황이 악화될 경우 중국이 제일 먼저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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