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협회 "더이상 모럴해저드는 없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8.13 11:12
↑서길석 리츠협회 회장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라도 리츠관련 모럴해저드를 철저히 감시하겠습니다."

한국리츠협회(회장 서길석)는 최근 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윤리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일부 회원사의 모럴해저드로 발생한 리츠시장의 불신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리츠협회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리츠가 새로운 부동산투자의 패러다임으로 부각돼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다산리츠의 상장폐지와 골든나래리츠의 검찰조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리츠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가 드러나 시장의 불신이 팽배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에는 거래소가 리츠 상장규정을 일반기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폭 강화됐고 앞으로 리츠에 대한 상장심사는 물론 인가·감독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리츠협회는 건전한 부동산투자의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협회 회원사의 자발적인 협의과정을 통해 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김용원 법무법인 한별 대표변호사를 선출했다.


윤리위원회는 회원사의 윤리강령과 윤리규정 위배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조사와 심의를 통해 드러난 위반 사항을 인가기관인 국토해양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회는 윤리강령과 윤리규정 준수 서약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전개해 현재 상황을 업계 모두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부동산투자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서길석 협회장은 "올해는 리츠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0년이 되지만 아직도 대국민 홍보가 부족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최근의 불신을 털고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회원사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용원 윤리위원장은 "이번 리츠업계의 자발적인 윤리강령 준수 서약을 계기로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이를 통해 리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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