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하고 싶다면, 스쿨백 느낌 '사첼백' 어때요?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1.08.16 08:56
남성용 바첼백
학창시절에 대한 향수와 유러피안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각진 가방, '사첼백'이 유행이다. 사첼(Satchel)백은 어깨 끈이 달린 학생용 가방을 말한다. 쉽게 말해 그냥 책가방이다. '해리포터'의 주인공이 들었을 법한 이 통가죽 가방을 들고 영국 사립학교 학생처럼 단정하게 외출해보면 어떨까.

'캠브리지 사첼백'의 다양한 컬렉션, 캠브리지 사첼 웹사이트
런던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캠브리지 사첼'은 노랑, 녹색, 빨강, 와인색 등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색상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캠브리지 사첼은 주문 제작을 요청하면 이름까지 새겨 준다. 딱딱한 가죽으로 만들어 각진 가방의 멋스러운 매력을 잘 살렸고 끈을 옮겨서 백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영국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이 가방은 국내에서도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애나멜 가죽으로 만든 멀버리 알렉사 가방을 든 알렉사청
'멀버리 알렉사 청' 가방은 세계적인 패셔니스타 알렉사 청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멀버리에서 만들었다. 딱딱한 사각 모서리를 부드럽게 마무리해 스타일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겨진다. 통가죽의 매력을 두드러지게 한 세련된 디자인은 멀버리에게 올해 160%의 매출 상승을 안겨다줬다.

바첼백, 캠브리지 사첼 웹사이트 사진
사첼백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많이 들어간다'는 장점 때문이다. 사첼백의 사이즈가 다소 작게 느껴진다면 조금 큰 사이즈의 '바첼(Bachel)백'을 고를 수 있다. 작은 사이즈의 넷북이 들어갈 정도로 견고하고 큰 사이즈에 클래식한 매력을 가진 바첼백으로 밋밋한 디자인의 노트북 가방에게 결별을 고해보자.

세인트스코트 사첼백
라팔레트 사첼백
국내에서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사첼백이 출시됐다. 합성피혁으로 만든 세인트스코트의 사첼백 시리즈는 버클의 금장 디테일과 톡톡 튀는 캔디 컬러로 상큼한 느낌을 살렸다. 라팔레트의 가죽백은 파스텔 컬러에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선글라스를 쓴 토끼 그림을 넣어 펑키한 감성을 표현했다. 라팔레트 관계자는 "권위주의적인 사회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는 일러스트"라고 설명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노랑 컬러로 강렬한 포인트를 준 밴드오브플레이어스의 가방에서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듯한 빈티지한 감성이 느껴진다.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정성이 담겨있어 오피스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노트북 가방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크기로 멋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직장인에게 제격이다.

다가오는 가을, 합리적인 가격대(세인트스코스 10만원대~ 밴드오브플레이어스 50만원대)의 클래식한 사첼백으로 멋내보면 어떨까.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