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황우여·이주영 "與 정쟁→정책" 자평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1.08.12 09:47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오는 13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방안 등을 제시하며 당내 정책 논쟁을 주도해 왔다.

황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자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정책 부문에서도 그동안 우리가 부족하다고 질타 받았던 친서민정책 분야 위주로 해 왔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입장은 '급식과 의료까지 전면 무상으로 하자'는 민주당의 '3+1' 정책과는 확연히 선을 긋고 있다"며 "우선 교육과 보육에 집중투자하고 여력이 있다면 성장환경을 만들고 여성의 취업환경 개선 노력을 경주하자는 입장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 의장도 "그간 쇄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정책 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정쟁보다 정책 위주 기사가 주를 이루게 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그간 당내 정책 혼선과 관련, "노래를 아무리 잘 해도 자신의 목소리만 낸다면 합창단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며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청중의 반응이 시원찮을 경우 본인만 탈락하면 되지만 합창단은 한 명이 실수하면 모두 동시에 탈락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그동안 계파 얘기를 줄이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다"며 "여야 관계도 몸싸움이나 심한 다툼보다 정책 대결로 변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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