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덕에" 주식펀드 자금흐름 반전..2250억 순유입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1.08.11 19:05
국민은행의 '통 큰' 주식투자 덕에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이 하루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2250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날 95억원이 순유출 된지 하루만에 뭉칫돈이 유입된 것.

개인투자자가 주로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에는 298억원,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하는 사모형 펀드에는 1952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이날 사모형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국민은행의 자금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주가폭락을 주식투자 적기로 판단하고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2000억원을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의 'KB늘푸른사모주식펀드'에 투자했다.


이 펀드의 현재 주식 편입비중은 32% 정도로 9~10일 이틀간 6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1400억원 가량의 투자여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또 나머지 3000억원을 지난 10일 KB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집행했다. 이 자금은 11일 펀드 자금동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은행 자금은 9~10일 이틀간 나눠서 설정됐다"며 "낙폭이 컸던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단계별로 투자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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