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콧 “윌리엄스, 내겐 최고의 캐디”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 2011.08.11 14:07
아담 스콧이 CNN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CNN]
아담 스콧(31·호주)이 구설에 오른 자신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8·뉴질랜드)의 편을 들고 나섰다.

스콧은 지난 10일 CNN과 인터뷰에서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나만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캐디다”고 말했다. 최근 골프계가 윌리엄스를 비판하고 있는 분위기를 일축한 셈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13년간 타이거 우즈(35·미국)의 캐디로 활동하다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 받았다. 최근 스콧의 캐디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즈에 반감을 표시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떠오르는 신예 골퍼 로리 맥킬로이(21·북아일랜드)는 “스콧이 승리하는데 캐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캐디의 이야기가 선수의 우승보다 더 화제가 되면서 주객이 전도 됐다"고 윌리엄스를 비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윌리엄스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아담이 잘해서 우승한 것이다"며 "내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지나치게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담의 승리에 누가 된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스콧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9위로 단박에 도약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11일 오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골프클럽(파70·7467야드)에서 개막한다.

우즈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스콧은 구설에 오른 윌리엄스를 위해서라도 경기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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