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유공 경찰관 특진·포상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당시 신속한 판단으로 남부순환도로를 통제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예방한 서울 서초경찰서 교통과 소속 박제영 경사(45)를 경위로 1계급 특진시킬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사는 사고 당일 산사태로 남부순환도로 일부가 크게 훼손된 사실을 파악하고 주변 차량을 통제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

경찰청은 박 경사와 함께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인 같은 경찰서 소속 김한오 경감과 김호현 경위, 조수연 경장에 대해서도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차량 통제가 없었다면 산사태 발생 구간 600여m에서 차량 100여대 이상이 매몰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각종 재해 발생 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