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서울대와 천연물 위염치료제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11.08.10 11:54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약학대학 성상현 교수팀)과 백년초 열매를 이용한 위염치료 천연물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위염치료제 개발에 있어 대원제약은 제제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서울대는 약효 및 약리기전 연구를 담당한다.

백년초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는 작물로서 독성과 부작용이 없어 식용으로 사용될 만큼 안전성이 확보된 천연물 소재다. 이번 연구개발에서 사용된 백년초 열매 추출물중 주성분인 베타닌(betanin)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동물실험결과에서 위손상억제, 위점막보호, 항염증 작용 등 위장질환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위장관 치료제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백년초는 해외에서도 항산화, 당뇨 등의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친숙한 소재라 글로벌 천연물 신약의 가능성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2상 임상 시험 승인(IND)을 받을 계획이다. 2016년경 시장에 제품을 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원제약은 이번 계약체결로 감초추출물을 이용한 간염치료제, 복합천연물 성분의 구내염치료제 등 3개의 천연물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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