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3社, 파워블로거 선정시 상업 블로거 '뺀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1.08.10 11:19

방통위, 포털 3사와 블로그 생태계 자정 나서

일부 파워 블로거와 기업간 음성적인 수수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와 함께 건전한 블로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10일 방통위에 따르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등 포털 3사는 기존 파워 블로거 운영제도를 개선하고 블로거들을 상대로 캠페인 및 교육을 시행키로 했다.

건전한 블로그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최근 발생한 일부 파워블로거 사태로 블로그 생태계 전반이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NHN과 다음은 우선 경제적 이해관계 공개없이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했을 경우, 해당 블로거를 파워 블로거 선정시 제외키로 했다. 특히 SK컴즈는 싸이월드 '톱100' 선정시, 상업적 행위를 하는 블로거는 대상에서 지속적으로 제외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털 3사는 블로거가 블로거가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하는 경우, 반드시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해야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각 포털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키로 했다.

이와함께 포털 3사는 투명한 리뷰작성과 이해관계의 정당한 공개 등 건전한 블로그 문화 조성을 독려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NHN은 푸른 리뷰 문화를 위한 블로거의 자율준수 사항을 안내하는 '그린 리뷰 캠페인'을 추진해 그린 리뷰 배너, 위젯을 제공키로 했다. 참여 블로거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하반기 중 검토 중이다.

SK컴즈도 내달 중 블로거들이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작성한 게시물에는 이를 투명하게 표시할 것을 서약하고, 이를 증명하는 마크 또는 위젯을 제공하는 '클린 블로그 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NHN과 다음은 블로거, 카페 운영자 등과의 간담회 등 행사를 통해 관련 법령의 주요내용, 준수사항 등에 관한 교육 및 안내를 실시키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포털 3사의 활동이 블로거들의 자정을 통해 건전한 블로그 문화를 조성해나가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노력을 통해 블로그가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1인 미디어로서 순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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