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가격하락을 일시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주식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CB가 발동되면 20분간 해당 증시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이 단기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발동 이후 15일을 투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는 이틀 연속 CB 조치가 나왔다. 이틀 연속 발동은 2008년 10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단순히 평균해서 살펴본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분명한 점은 통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한국 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빠져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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