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한 때 온스당 1718달러 '사상최고'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11.08.08 15:55

(상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8일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SE) 전자거래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54.10달러, 3.3% 오른 1705.9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일 금값 낙폭을 만회하고도 남는 것이다. 이날 한 때 금 선물가격은 1718.20달러까지 급등했다.

금 현물가격도 온스당 41.70달러, 2.5% 오른 1705.10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금값 급등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가 하락하면서 극대화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5일 74.99에서 이날 74.306으로 떨어졌다. 금과 달러 가치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부정적인 달러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각국 외환보유액의 자산 다각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달러 가치의 방향은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위험자산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위험자산 매도가 계속된다면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