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현 상황은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1.08.08 15:07

"국제협력 무엇보다 중요… 중동 자금 차입 비중 높여야"

이명박 대통령이 8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경제) 상황은 어느 나라 하나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말했다. 문제 해결이 그만큼 어렵고 국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뜻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수석비서관 회의에 이어 오전 10시10분부터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재부, 금융위,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들이 수시로 모여 동향을 살펴보고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당분간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뿐 아니라 세계 실물 경제 동향도 같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중동으로 돈이 모인다"며 "우리나라 금융기관 차입이 유럽,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동과의 협력도 높이는 방안을 점검해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해외 자금 조달이 미국 유럽 등에 의존하고 있는데 중동에 굴릴 돈이 많으니 외화 차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구축해보라는 말씀"이라며 "여기에는 정부 차원뿐 아니라 민간 금융 사이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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