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낸 투자자 투매?" 高신용종목 줄 급락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1.08.08 14:20

[특징주]

시장이 닷새째 폭락새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빚을 내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잇따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여성의류 전문업체 대현은 전날보다 375원(14.4%) 하락한 2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현의 신용잔고비율은 7.94%로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높다.

전력기기업체 광명전기도 11.4%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성문전자는 12.8% 빠진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우신시스템디피씨는 각각 3.7%와 12.4% 하락한 상태다.

광명전기와 성문전자는 신용잔고비율이 각각 7.78%와 7.71%로 코스피 시장에서 신용잔고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우신시스템과 디피씨 역시 신용잔고가 7%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1만원을 가진 투자자가 1만원을 신용으로 대출받아 주식투자에 나설 경우 주가 하락률이 10%이면 손실률은 20%에 달하는 특징이 있다. 급락장이 형성되거나 하락장이 장기화될경우 투매성 물량으로 나오기도 한다.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다. 특수차량 전문기업 오텍은 14.7% 빠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의료기기 전문업체 뷰웍스는 6.3% 하락한 상태다. 조아제약엘오티베큠도 각각 9.7%와 12.7% 빠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텍과 뷰웍스는 신용잔고비율이 각각 11.39%와 11.17%로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태다. 조아제약과 엘오티베큠도 신용잔고비율이 각각 8.95%와 8.58%에 달할 정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잔고가 높은 종목은 투자금의 레버리지가 높아 지수 하락에 비해 손실률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며 "빚을 내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지수하락을 이기지 목하고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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