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3거래일간 7% 이상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은 모두 8번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리만브라더스 사태 직후 경기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됐던 2008년 10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우에는 모두 바닥 다지기 내지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단기 낙폭이 가장 컸던 9·11 사태 직후의 사례를 보면, 2001년9월12일을 기준으로 직전 3거래일 하락률이 무려 14.6%에 달했지만 15일 후에는 0.9%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 이후에는 13.9% 올랐고 45일 이후에는 27.6% 상승하면서 9·11사태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후퇴논쟁이 불거지며 단기 낙폭이 12.5%에 달했던 2008년11월20일에는 회복세가 더욱 가팔랐다. 직후 15일 이후 등락률이 무려 21.7%에 달했다.
기준일 30일후 주가흐름은 18.5% 45일 이후에는 기준일의 17.7% 상승세를 보여 단기급락-단기반등-주가 안정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2008년10월8일 리만브라더스 사태 당시에는 직전 3일 등락률이 -9.6%를 기록한 후 15일 등락률은 -24.7% 30일 이후 -21.0% 45일 이후 -10.9%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승 추세였다가 단기에 급락한 경우에는 지수의 되돌림에 그치지 않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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