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지만, 과거 사례에 금리는 하락했지만 증시 큰 영향은 없었다"며 "미국 CDS 프리미엄이 유럽 AAA 국가들보다 낮아 이번 강등은 지급능력 위험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이코니미스트는 "신용 강등 해당 국가의 주가는 강등 전월과 강등 후 2개월을 비교하면 3개월 동안 평균 9% 상승했다"며 "강등 당시 증시가 하락한 사례는 캐나다(1994년) 7%, 일본(1998년) 5% 등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강등 후 1개월부터 재차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AAA 등급을 강등 당한 5개의 사례는 호주(1986), 스웨덴(1991), 캐나다(1994), 일본(1998), 일본(2001) 등이다
이 이코니미스트는 "미국 비농업고용이 11만 7000명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실업률도 9.1%로 하락했다"며 "제조업 고용 2만 4000명 증가 중 절반은 일본 지진충격에서 벗어난 자동차 산업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느린 경기회복과 고용시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긴축으로 경기불확실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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