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S&P 등급강등 비판…"美 침체는 없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8.07 11:13

"美, 쿼드러플 등급 받을만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스탠다드&푸어스(S&P)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또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되진 않을 것이라며 곤경에 처한 미국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버핏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S&P가 전날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해 미국은 '트리플A' 등급을 잃었지만 미국은 오히려 '쿼드러플A' 등급을 받을 만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AAA' 등급은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이 트리플A 등급을 잃을 정도가 아니며 S&P의 강등 조치가 지나치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핏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인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블딥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밝혔다. 그는 최근 폭락한 증시의 반응은 신뢰의 결여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지난 5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사상 최초로 강등했다. 또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남겨뒀다.

S&P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최근 합의한 재정안은 중기적으로 부채 상황을 안정화하는데 미흡하다"며 "향후 2년 안에 계획한 대로 재정지출을 감축하지 못하고 부채가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등급을 AA로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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