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 한때 40육박..美증시 아찔한 롤러코스터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김성휘기자  | 2011.08.06 03:09

또한번 추락을 겪다 ECB 伊 채권 매입 시사에 극적 반전

5일(현지시간) 미증시가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S&P500 변동성지수(VIX)가 한때 40포인트에 육박했다. 이날 또한번의 심연 열차를 타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적으로 나서며 기사회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더블 딥에 베팅하는 공매세력과 저가매수세력간의 처절한 혈전이 이뤄졌다.

이날 개장전 7월 비농업고용이 전문가 예상치 7만5000명~8만5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1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지만 거대한 더블 딥우려를 삭히기는 중과부적이었다.

다우지수는 개장직후 172포인트 급등한 1만1555까지 갔다가 이내 낙폭을 줄이기 시작, 오후 12시경 전날대비 244.7포인트 추락한 1만1139까지 추락했다.

이에 맞춰 공포지수도 덩달아 급등했다. 개장직후 28포인트 밑으로 내려갔던 S&P 500 변동성지수(VIX)는 오후 12시경 39.25까지 치솟았다.

또한번의 자유낙하를 당할 무렵 유럽중앙은행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이탈리아 재정개혁을 전제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뉴욕증시는 급U턴했다.


오후 2시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21.06포인트(1.06%) 오른 1만1504.74를 기록중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한걸음 늦게 상승반전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3.54포인트(0.14%) 오른 2559.93을, S&P500지수는 10.59포인트(0.88%) 상승한 1210.7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VIX도 상승폭을 급격히 줄였지만 그래도 일본 지진때보다 높은 32.44를 유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조만간 균형재정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복지, 인프라 등 광범위한 재정개혁안을 담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도 유럽 정상들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개혁조치를 발표하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ECB는 이탈리아가 필요한 개혁을 약속할 경우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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