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7월27일(14:4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9월 감독당국에 카드사 설립을 위한 인가서류를 제출키로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4월부터 카드분사TF팀을 가동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오는 9월 감독당국에 카드사 설립을 위한 인가 신청 서류를 제출키로 했다.
서류심사 이후 예비인가를 거쳐 최종 본인가까지 받는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 300억원 규모로 현재 LG CNS가 개발중인 카드 차세대 전산시스템도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말승인이 나더라도 정상적인 영업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 자산에서 카드부문이 약 4조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은행과의 자산분할 뿐만 아니라 그레이존(gray zone,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부분)을 분명히 하기 위해 회계법인에 자문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특히 카드사 분사를 처음 검토했을 때 논의됐던 통신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통신사와 합작법인 설립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했을 뿐 실무적인 측면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만 단독법인 출범후 영업 추이를 지켜본 후 통신사와의 제휴 등 여러 가지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늦어도 8월 말까지 회계법인의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은행과 분리 시 발생할 회계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영업계획서, 인적·물적시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인가 서류를 9월 중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인가에 필요한 서류가 접수되면 심사 후 예비인가, 본인가는 금융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통상 본인가까지 3개월 정도 걸리지만 금융위에서 본인가에 필요한 서류 제출을 추가로 요청할 경우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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