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061.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은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3원대의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장 후반에 국내 증시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견디지 못했다.
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들이 2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매도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 거래 동향을 보고 원/달러 거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 주식시장은 더 망가지고 환율은 상승세를 타 60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70원대로 급등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47.79포인트, 2.31% 빠진 2018.4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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