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2010선으로 후퇴···4개월반래 최저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1.08.04 15:57

3일 만에 153P 빠져.. 외국인 1.6조 매도폭탄

코스피지수가 2% 넘게 급락, 2010선으로 후퇴했다.

이는 지난 3월말 이후 최저치로 결국 200일선(2051.17)을 지키지 못했다.

미국발 디폴트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일간 153.84포인트 밀렸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5910억원 가량 순매도 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79포인트 내린 2018.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3월23일 2012.1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으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방향을 아래로 틀어 장중 2015.23까지 추락했다. 사흘간 무려 153.84포인트 밀린 것.

이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139조2950억원으로 지난 1일 1225조7430억원에 비해 86조원 감소했다.

지수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4385억원 순매도로 3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화학(1391억원), 운송장비(822억원), 전기전자(786억원)를 집중 매도했다.

기관 역시 1219억원 순매도로 가세했다.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화학,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로 매도세가 몰렸다. 반면 개인은 4723억원 순매수로 맞대응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41억원 매도 우위로 하락장에 압박을 더했다.

업종별로 음식표품과,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주를 제외하곤 대부분 내렸다. 특히 화학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5.35% 급락했다. LG화학이 7.45% 급락했고, S-Oil도 8.41% 하락했다. OCI 5.78%, 금호석유 5.35%, SK이노베이션 7.98% 각각 내렸다.

운송장비 업종도 3.03% 밀렸고, 전기전자, 건설업, 증권, 종이목재 등도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44% 내렸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2~3% 하락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생명도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호실적으로 신한지주만이 1.73%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낙농가 원유공급 중단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로 매일유업과 남양우유는 동반 하락했다. 삼양옵틱스가 신경제어 후보물질 특허를 보유한 코덱스 주식을 보유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CJ제일제당이 곡물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 호재로 3.8%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23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0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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