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20포인트 추가 곤두박질...누가?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1.08.04 15:37

외인 매도공세 인한 손실 여파… 기관, 규정따라 정유·화학株 '손절매'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20포인트 추락하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정유, 화학업종을 집중적으로 내던진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리스크 관리 및 로스컷 규정에 의한 손절매로 보는 해석이다.

아울러 일부 자문형 랩에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진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49포인트(2.31%) 하락한 2018.47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코스피 일중 지수 추이. ⓒ코스콤
오후 한시까지 2057.13으로 2050선을 지키던 코스피는 장 막판 20포인트 급락, 2010선까지 크게 밀렸다.

외국인은 이날 4000억원 넘게 순매도 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은 기관과 자문사의 집중매도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장 막판 증권사가 2000억원 정도를 매도했다"면서 "정유, 화학 등 특정 업종 쪽으로 매도세가 몰린 것은 로스컷 규정(증권사의 경우 약 -15% 수익률이 나면 매도)에 의한 손절매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버티고 버티던 기관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막판 특정 업종을 집중 매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전날 비교적 선방했던 정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것.

자문형 랩도 장 막판 가세했단 추정도 나왔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특정 종목의 낙폭이 컸던 것은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자문사 랩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이 7~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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