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4일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올 상반기 154만646대를 수출하고, 151만2958대를 해외에서 생산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자동차 수출과 해외 생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5.1%, 22.7% 증가했다.
통상 수출과 해외생산은 보완 성격이 있는 탓에 어느 한쪽이 잘 될 경우 다른 한쪽은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올 상반기엔 두 부문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이는 최근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세와 국내 자동차 품질 및 신뢰도가 크게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미와 유럽뿐 아니라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지역 다변화, 현지 해외생산 차종과 수출 차종간 적절한 보완관계 형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영준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은 "하반기 해외 생산은 9월 미국공장의 K5 본격생산과 신흥시장의 자동차 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48만 대로 전망 된다"며 "당분간 수출과 해외생산이 동반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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