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 美장기국채금리 5일연속 급락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1.08.04 07:01
3일(현지시간) 장기 국채금리는 5일연속 하락,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채유통수익률은 전날대비 0.03%포인트 빠진 연 2.60%로 마감했다. 오전엔 더블 딥 우려감이 가속되며 2.56%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30년만기 미국채금리도 0.05%포인트 추가로 내린 연 3.87%를 나타냈다. 5년물 유통수익률은 전날대비 0.1%포인트 오른 1.24% 나타냈다.

한편 단기물금리는 대부분 부채 협상직전수준으로 돌아갔다. 부채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들며 최고 0.15%, 0.1%수준까지 올랐던 1개월물 및 3개월물 미국채금리는 이날 제로수준에 안착했다. 0.15%를 넘겼던 6개월 만기 미국채 유통수익률은 0.08%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도 예상을 밑돌며 소프트 패치 연장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개장전 미국 ADP 민간고용자수는 7월 11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전망치 10만명을 다소 상회했디만 전월의 14만5000명 증가(수정치)에는 미치지 못해 경기우려를 삭혀주지 못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제조업 수주가 0.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5월 0.6% 증가(수정치)에서 하락반전한 것이다.

미국의 7월 서비스 산업은 수요와 고용의 둔화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ISM은 이날 미국의 7월 비제조업지수가 전월 53.3에서 52.7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경기선행지수인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 53.6에서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인 51.7로 떨어졌다는 것이 좋지 않았다. 고용 지수 역시 54.1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최저인 52.5로 밀려났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