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美기업 발표 감원 계획인원 60% 껑충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1.08.04 03:29
7월 미국기업이 발표한 감원 예정 인원이 6만6414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60% 급증했다고 취업알선회사인 챌린저, 그래이 & 크리스마스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9%나 늘어난 수치다.

제약회사 머크, 서점체인 보더스, 인터넷 장비제조업체 시스코,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 의료기기업체 보스턴 사이언티픽 등에서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영향이 작용했다. 이 5개 회사에서 발표한 감원숫자만 3만8100명으로 전체 57%를 차지했다.

한편 제약회사 머크도 경비절감 차원에서 1만3493명을 줄이기로 했고 서점체인 보더스는 최근 청산이 결정되며 1만개 일자리가 같이 없어졌다.

이 회사 존 챌린저 CEO는 "머크처럼 감원률이 낮은 기업이나 산업에서 큰 폭의 감원계획이 발표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챌린저는 하반기에는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한 월가가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2013년까지 글로벌 인원을 3만명 줄이기로 했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3000명, 골드만삭스는 1000명 인원감축을 추진중이다.

이날 7월 ADP 민간 고용자수는 1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예상치 10만명을 웃도는 것이긴 하지만 전달 14만5000명에는 못미쳐 분위기를 바꿀 재료가 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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