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평사 다공, 美 신용등급 A로 강등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8.03 09:54

2010년 11월에 이어 두번째

중국의 신용평가사 다공 글로벌크레디트 레이팅이 미국의 채무상환 능력이 저해되고 있다며 미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다공은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에 따라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다공 측은 채무 한도를 올려도 미국의 국가채무가 전반적인 경제나 재정수입을 초과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는 미국의 채무상환 능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공 측은 또 미 정당들이 채무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으며 이는 미 정부가 채무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미국채 채권자들이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구조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으로 그 규모는 지난 4월 현재 1조1500억달러에 이른다.


다공은 지난해 11월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미국 디폴트 가능성이 거론되던 지난달 14일엔 미국을 ‘부정적 관찰’ 리스트에 올렸다. 다공은 당시 미 정부의 지불능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이 둔화, 재정적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각각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수준인 트리플A(Aaa)로 유지하는 대신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현행 AAA 유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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