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새 100P 급락, 美 더블딥 공포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1.08.03 09:32

코스피 지수 2100선도 무너져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50포인트(2%) 넘게 급락, 2100선이 무너졌다. 이틀 만에 무려 100포인트 넘게 빠졌다.

미국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휘청거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 27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51포인트(2.57%) 급락한 2072.59를 기록 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079.19로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출발, 한때 2065.75까지 추락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2172.31로 1.83%(39.10포인트)급등했었다. 하지만 전날엔 2.35%(51.04포인트) 빠진 2121.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50포인트 넘게 빠져 이틀간 100포인트 급락한 것.

무엇보다 미국발 더블딥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안이 최종 통과됐지만 경제지표가 잇달아 기대를 하회한 데 따른 것.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하향조정과 ISM(공급자협회) 제조업지수 부진이 결정적인데다 소매판매도 예상을 밑돌았다.

전날 뉴욕 증시는 아시아, 유럽증시에 이어 2% 이상 급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현재 1.68% 하락했다.

외국인은 전날 3710억원 순매도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835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운송장비, 화학, 철강금속 등 수출주 중심의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다. 기타계도 204억원 팔자 우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8억원 1077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9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83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10억원)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내림세다. 어제 급락했던 운송장비 업종은 이날도 4.04%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 기계, 의료정밀, 증권업종도 3%대 내림세다. 전기전자와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등도 2%대 약세다.

시총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가 2.35% 급락한 83만20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3%~4%대 약세로 밀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4.40% 급락했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하이닉스, 포스코도 줄줄이 약세다.

주요 종목 가운데 공개매수가 추진 중인 코웰이홀딩스가 이틀째 강세(5% 상승)를 보이며 공개매수가격 턱밑까지 상승했다. 지난 2월 15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이 회생기대감에 삼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성그룹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IMK)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린 종목이 많다. 하한가 1개 포함 727개가 하락했고, 상한가 4개 포함 75개가 올랐다.

베스트 클릭

  1. 1 연예인 망신주기?…"꽃게값 억대 미지급" 수산업자에 김수미, 1심 승소
  2. 2 세무조사 받은 일타강사 현우진 "연봉 200억, 60% 세금 냈는데"
  3. 3 선우은숙, '친언니 추행' 유영재에 청구한 위자료 액수…무슨 의미
  4. 4 "내 딸 어디에" 무너진 학교에서 통곡…중국 공포로 몰아넣은 '그날'[뉴스속오늘]
  5. 5 심정지 여성 구하고 홀연히 떠난 남성…알고 보니 소방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