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Aaa 등급 유지…전망은 '부정적'(상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8.03 07:18

"채무한도 증액 합의, 트리플A 등급 유지 위한 장기적 재정건전화 첫걸음"

국제신용평사가 무디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과 관련, 현행 Aaa 국가신용등급의 유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등급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채무한도의 최초 9000억 달러 증액과 연말까지 1조2000억~1조5000억 달러 추가 증액 노력은 사실상 디폴트와 같은 리스크를 없앴다"며 "이는 Aaa 등급의 유지 확인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아울러 "채무한도 증액 합의는 미국이 트리플A 등급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열쇠인 장기적인 재정 건전화를 위한 첫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미국의 재정 상태가 더 취약해지고 경제 전망이 크게 악화되면 등급 강등의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무디스에 앞서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미국의 AAA 등급 유지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역시 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6월 하향 조정한대로 '부정적' 전망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상·하원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채무한도 증액 합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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