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이날 상원에서 부채합의안이 통과된 직후 코멘트를 통해 "미국 상하양원을 통과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안이 현재의 AAA등급 유지하는데 적합한(commensurate) 수준"이라고 확인했다.
또 미국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에 대해서는 "미국 정치권이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재정긴축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AAA등급을 유지한다고 해도 등급 전망은 부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피치는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 이 될 것"이라며 "미국 여야의 합의는 재정적자를 AAA 등급에 걸맞는 수준으로 줄여가는 긴 과정의 첫단추를 꿴 것일 뿐 마지막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6월초 성명을 통해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시한 2일까지 합의되지 않으면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을 위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피치는 8월말까지 미국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킨 중기재정법안을 정밀검토, 미국 신용등급 유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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