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상반기 ABS 발행총액 34% 증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1.08.02 12:00
금리상승 분위기 속에 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상반기 중 ABS의 발행총액이 14조7158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9762억원) 대비 34.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해외조달금리 하락 등 발행여건 호조로 신용카드 매출채권의 해외 ABS 발행과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의 ABS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대출상품 판매 증가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확대로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금리상승기에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대출과 고정금리 대출간 금리격차가 축소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대출이 늘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담보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은 9089억원 증가했다. 또 신용카드매출채권 ABS 발행과 할부매출채권 등의 ABS 발행도 각각 1조8989억원, 1조2088억원씩 늘었다. 통화스왑금리 하락 등 해외발행여건이 좋아지면서 카드사들이 해외에서 발행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증권을 기초로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조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015억원)보다 34.9%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산업은행이 중견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708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던 탓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신용카드 외형확대경쟁 특별대책에 따라 향후 카드사의 ABS 발행은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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