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맥도날드 할머니'를 세상에 알린 그는 최근 할머니의 근황이 궁금해 서울 서대문 매장을 찾았다. 트렌치코트 차림이었던 할머니를 위해 여름용 의류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광필을 본 할머니는 "꺼져" "너 뭐야"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그를 우산으로 내리쳤다. 저지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폭행에 왼쪽 눈을 찔렸다.
실명을 면한 그는 "가지고 갔던 옷은 매장에 맡겨두고 할머니가 원할 때 찾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방송 후 할머니를 도우려는 손길이 이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어진 것으로 안다. 나를 폭행한 것은 일회적 관심으로 오해한 할머니의 순간적 행동이었을 것"이라며 자신은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도움을 거부하는 할머니에게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있다" "할머니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 12월 방송을 통해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오가며 생활하는 모습이 소개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방송에서는 할머니가 명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외무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전해졌고, 지인들을 통해 할머니가 자존심이 강하고 공주대접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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