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 뉴타이페이시는 환경보호와 위생관리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개의 배설물을 가져오면 행운권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를 위한 행운권은 무제한 발행되는데 금덩어리를 받을 수 있는 당첨권은 3장뿐이다.
보도에 따르면 금 당첨권 1등은 대만달러(TWD)로 약 6만TWD(한화 약2400만원), 2등은 약 1만8000TWD(〃 약66만원), 3등은 약 1만2000TWD(〃 약37만원) 상당의 금괴를 받게 된다.
뉴타이페이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금값이 오르듯 이 행사의 참여자도 늘기를 바란다"며 "당첨자 추첨은 10월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위한 무료 쓰레기봉지도 나눠줄 예정이며 개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가는 주인 사진을 제보하면 추가 상금이 주어진다.
대만은 그동안 도시에 넘쳐나는 개 배설물로 몸살을 앓아 왔는데 지난해 경제 불황으로 버려진 애완견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색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중서부 타이중시에서 개 배설물 1kg당 100TWD(한화 약3600원)로 계산해 상품권을 제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