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털게시판에 지난 중부지방 폭우로 서울시 강남구의 청남빌딩 앞 도로가 자동차의 윗부분만 보일 정도로 물에 잠긴 반면 이 빌딩은 건물 앞 장벽 덕분에 침수를 막은 사진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29일 서울시 강남구 청남빌딩 관계자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방수문이 아닌 기계식 주차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대문"이라고 말했다. 도로에 물이 차올라 임시방편으로 이 문을 이용해 침수를 막을 수 있었단 설명이다.
지난해 물난리 때 빌딩 주차장에 물이 차 빌딩주인이 임차인들 차 값을 배상했단 한 누리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은적이 없다"며 "빗물이 들어올 수 없도록 따로 공사를 하거나 관련 보험을 들었단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17층 건물인 청남빌딩은 1990년대 초반에 건물 신축당시 야간에 주차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유압식 문을 설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주변 다른 빌딩들도 대부분 같은 시설을 설치했다"며 "우리 빌딩이 특별한 경우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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